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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일갈등에 관여하지 않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회고록에서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일갈등이 악화일로를 걷던 지난해 7월 한일 양쪽에서 요청이 있으면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공개 피력한 바 있으나 실제로는 직접 문 대통령에게 관여하지 않고 싶다고 말했다는 취집니다.
볼턴의 발간 예정인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에 따르면 볼턴은 지난해 7월 하순 한일 갈등 와중에 양국을 차례로 방문한 상황을 기술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문 대통령에게 (한일)분쟁에 관여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기 때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았다"고 적었습니다.
해당 부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 어떤 계기로 문 대통령에게 그런 뜻을 전달했다는 것인지는 따로 설명돼 있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간접 인용돼 있습니다.
김아영 기자(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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