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신파디시장 관련 발병 끝나간다…전파 매우 낮아"
코로나19 검사에 응하는 베이징 시민들 |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 베이징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보름 넘게 지속하는 가운데 중국 감염병 전문가들이 이번 집단 감염이 2차 유행으로 번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궁환 전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부주임은 23일 관영 글로벌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현재 진행 중인 베이징 집단 감염은 규모가 작다"면서 "2차 유행으로 번질 가능성이 작고, 확진 환자 수가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양 부주임은 이어 "만약 겨울이 되기 전에 코로나19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2차 유행이 올 가능성이 있다"면서 "코로나19 방역과 예방에 진지하게 임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아울러 "베이징의 확진자 수는 줄고 있고, 전파 경로도 분명하게 확인되고 있다"며 "확진자 수는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부주임은 또 "가장 우려되는 것은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는 확진자 발생"이라며 "그러나 베이징은 이러한 사례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베이징은 엄격한 방역 조치와 조사를 통해 새로운 감염 발생을 체크하고 있다"면서 "바이러스는 인류와 함께 공존해 왔고, 지역 내 감염은 불가피한 것이기 때문에 방역 일상화를 견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펑쯔젠(馮子健)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부주임도 관영 중앙(CC)TV와 인터뷰에서 "지난 21일 베이징의 신규 확진자는 9명으로 떨어지면서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면서 "신파디 시장과 관련한 집단 감염이 막바지 단계에 왔다"고 분석했다.
펑 부주임은 "확진자 수, 새롭게 보고된 발병 시간, 확진자 구성 등을 분석한 결과 신파디 시장에서 촉발된 집단 감염은 끝나간다"며 "전체적인 상황으로 봤을 때 신파디 시장과 관련된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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