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트위터 캡쳐 |
노스페이스에 이어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광고를 중단한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가 미국 시민단체가 주도한 '이익을 위한 증오를 멈춰라(#StopHateForProfit)'는 해시태그 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광고를 싣지 않겠다고 밝혔다.
파타고니아 관계자는 페이스북이 혐오 콘텐츠와 가짜뉴스의 확산을 적극적으로 막지 않는다면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파타고니아는 이날 트위터에 이번 캠페인에 동참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며 “우리는 소셜 미디어 거대기업이 의미 있는 조치를 할 때까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든 광고를 최소 7월 말까지 하지 않을 것”이라고 글을 올렸다.
흑인 인권단체 전미유색인종지위향상협회(NAACP)와 반 명예훼손연맹(ADL)의 주도로 지난 17일부터 시작된 광고 보이콧 운동은 페이스북이 혐오 콘텐츠 확산을 방관하고 있다며, 시민단체가 기업들에 7월 한 달 동안 페이스북에 광고를 올리지 말자고 제안해 시작됐다.
앞서 지난 19일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도 트위터에 “우리도 동참한다. 우리는 페이스북에서 빠진다”며 “#이익을 위한 증오를 멈춰라(#StopHateForProfit)”라고 썼다.
두 브랜드뿐만 아니라 일자리 연결 플랫폼 업워크, 아웃도어 장비 제조업체 REI, 패스워드 관리 업체 대쉬레인 등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광고 보이콧 동참에 나섰다.
노스페이스의 모 회사이자 디키스, 밴즈, 팀버랜드 등을 소유한 VF 코퍼레이션은 다른 브랜드들도 해당 조처를 할 것인지 적극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최근 일어난 시민운동에 대해 페이스북 측은 기업들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앞으로 증오 콘텐츠와 가짜뉴스 차단을 위해 계속 힘쓰겠다고 밝혔다.
앞서 페이스북은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항의 시위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약탈이 시작되면 총격도 시작된다'는 글에 대해 트위터와 달리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아 대내외적으로 비판을 받았다.
이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페이스북도 트위터처럼 문제가 되는 게시물에는 경고 표시를 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말했다.
최연재 인턴기자 choiye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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