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확산 우려 속 모스크바시 식당·카페 등 영업 재개 허용
러시아 구급요원. [타스=연합뉴스 자료사진] |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23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60만명에 근접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일주일째 7천명대를 유지했다.
지난 16일까지 15일 연속 8천명대에 머물던 하루 신규확진자 수는 17일 7천명대(7천843명)로 떨어져 비슷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 정부의 코로나19 유입·확산방지 대책본부는 이날 "지난 하루 동안 수도 모스크바를 포함한 전국 84개 지역에서 7천425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와 누적 확진자가 59만9천70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수도 모스크바에서만 1천81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누적확진자가 21만6천95명으로 집계됐다.
전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동안 153명이 추가되면서 8천359명으로 증가했다.
정부 대책본부는 지난 하루 동안 1만2천13명이 완치 후 퇴원하면서 지금까지 모두 35만6천429명이 완치됐다고 전했다. 완치율은 59%를 넘어섰다.
코로나19 현황 실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러시아의 누적 확진자 수는 이날 오전 현재 미국(238만8천225명), 브라질(111만1천348명)에 이어 여전히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다.
하지만 감염자가 집중된 모스크바를 비롯한 다수 지역은 지난 3월 말 이후 취해온 방역 제한조치들을 단계적으로 완화해 나가고 있어 추가 확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모스크바시는 이날부터 약 3개월간 휴업했던 식당과 카페 등의 실내 영업 재개를 허용했다. 헬스클럽·수영장·도서관·유치원 등도 다시 문을 열었다.
다만 영화관, 극장 등의 영업 중단 조치는 계속 유지했으며, 대중 행사도 금지하고 있다.
러시아 전국 코로나19 확산 상황. 붉은색 원이 클수록 감염자가 많다는 의미. [타스 자료=연합뉴스] |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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