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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주목받는 블록체인 기술

    게임 업계 블록체인 RPG 시장 진출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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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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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레이댑, 스카이피플, 웨이투빗, 위메이드트리 등의 업체들이 최근 블록체인 기반 게임을 출시하거나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기존 RPG에 블록체인을 접목해 새롭게 선보이는 등의 시도가 이어지는 추세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플레이댑(대표 브라이언 초이)은 최근 블록체인 모바일게임 '신과 함께 : 여명의 기사단'을 갤럭시 스토어와 원스토어를 통해 선보였다.

    '신과 함께'는 과거 컴투스를 통해 서비스 됐던 '라이트 : 빛의 원정대'의 리마스터 버전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 가운데 게임 밸런싱 등을 다듬어 새롭게 선보인 것이다. 향후 특정 아이템에 블록체인 기술인 NFT(대체 불가능 토큰)를 접목시키는 업데이트를 선보이며 이를 통해 게임 아이템의 '디지털 자산화'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NFT기술은 게임 아이템과 같은 희소성을 지닌 대상에 고유한 '디지털 자산' 가치를 부여하는 블록체인 기술표준이다. NFT가 접목된 게임 아이템은 단일 게임 뿐만 아니라 여러 게임에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 되며, '디지털 자산'으로서 NFT 거래소에서 직접 구매, 판매 등을 할 수 있다.

    플레이댑은 블록체인 게임의 재미와 성공 가능성을 증명해 낼 것이라는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NFT를 활용한 블록체인 게임 서비스를 통해 대중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NFT 기술과 게임 아이템 간의 접목은 일찌감치 업체들이 가능성을 보고 시장 개척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재화 거래 요소는 사행성 측면에서의 우려와 맞물리면서 등급분류에 난항을 겪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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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카이피플(대표 박경재)은 이 같은 문제를 돌파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개발 중인 '파이브스타즈'에 대해 게임물관리위원회에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으로 심의를 신청한 것이다.

    이 회사는 유료 재화를 통한 아이템 거래 시스템이 탑재됐다는 점에서 게임위에 등급분류 신청을 접수했다. 뿐만 아니라 성인 유저를 타깃으로 삼고 다크 팬터지 RPG 세계관을 온전히 묘사하고 표현하겠다는 의도 역시 이번 등급 신청 배경이 됐다는 것.

    이 회사는 최근 '파이브스타즈'의 2차 비공개 테스트를 갖고 완성도를 점검하기도 했다. 또 게임 내에서 바로 지갑(월렛)을 생성하는 것을 비롯해 토큰 '미네랄(MINERAL)' 활용 및 NFT 아이템 거래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타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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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이투빗(대표 송계한)은 블록체인 콘텐츠 플랫폼 '보라(BORA) 아일랜드'를 통해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확대를 준비 중에 있다. 현재는 '드래곤라자2' '자이언츠' 등의 게임에 '보라' 계정을 지원하는 채널링 서비스 '위드 보라'를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향후 블록체인 버전으로 게임을 서비스하는 '포 보라'의 라인업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유저들이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ERC-20 기반의 토큰 '보라(BORA)'와 보라 플랫폼 전용 화폐 '쉘(SHELL)' 토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이 외에도 위메이드트리(각자대표 김석환, 오호은)가 신작을 공격적으로 선보일 업체로 꼽히고 있다. 이 회사는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를 내세워 '미르의 전설2' '윈드러너' 등의 IP 장르별 10개 라인업을 확보하는 등 블록체인 게임 개발 및 본격적인 서비스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크립토네이도' 및 '전기 H5' 등의 출시를 예고하며 일부는 사전 예약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크립토네이도'는 방치형 RPG로 NFT 아이템 제작 및 강화 등의 요소가 구현됐으며 게임 플레이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위메이드트리는 또 중국의 룽투게임과 파트너십을 맺고 중화권 시장 공략을 타진 중이기도 하다. 최근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과도 협업 계약을 체결하며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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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록체인 게임은 앞서 게임성이 아니라 블록체인이 적용됐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면서 기존 게이머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단순히 아이템을 획득하는 것에만 집중돼 쉽게 한계를 보였다는 평이다.

    그러나 이 같이 기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의 게임성을 검증 받은 작품이나 판권(IP)을 활용한 작품들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시킨 사례가 하나둘씩 등장하면서 시장에서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또 단순 하나의 업체가 아닌 국내외 업체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것도 향후 시장 저변 확대에 긍정적인 요소라는 평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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