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칭화대학에 설치된 이동식 검사 부스 [사진 글로벌타임스. 재판매 및 DB 금지] |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베이징이 농수산물 도매시장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핵산 검사를 대대적으로 확대한 가운데 한국에서 몇 달 전 도입한 것과 유사한 검사 부스를 활용하기 시작해 눈길을 끈다.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에어컨이 설치된 이동식 검사 부스가 지난 20일부터 칭화대학에 설치돼 사용되고 있다고 24일 보도했다.
의료진이 에어컨이 설치된 부스 안에서 환자와 분리된 상태로 구멍으로 손을 뻗어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이다.
최근 베이징 최고 기온은 35℃ 안팎까지 올라갔지만, 부스 안은 25℃로 시원하다.
부스를 만든 둥팡웨이스(同方威視) 직원 펑강은 "의료진이 더운 날씨에 검사하느라 땀에 흠뻑 젖는다는 것을 알고 수일 동안 부스를 개선했다"고 말했다.
그는 "검사 부스는 검사가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지 아무 때나 이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시는 최근 집단감염 사태 후 이미 약 300만명을 상대로 검체를 채취했다. 하루 핵산 검사 능력은 30만명 이상으로 향상됐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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