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정통파 유대교 신자 거주지…하루 확진자 두달 만에 400명 넘어
봉쇄 지역의 주민 대부분은 초정통파 유대교 신자다.
이 지역 주민은 출·퇴근, 입학시험, 의료, 법적 절차, 장례식 참석 등 특별한 상황을 제외하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 없다.
외부인이 봉쇄 지역에 들어가는 경우도 출·퇴근 등으로 제한된다.
봉쇄 지역에서는 50명이 넘는 모임이 금지된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3일 엘라드 및 티베리아스 내 일부 지역을 '제한구역'으로 7일 동안 선포한다고 발표했다.
2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해 봉쇄 조처가 다시 시행된 이스라엘 중부 도시 엘라드.[로이터=연합뉴스] |
이스라엘 정부가 봉쇄 조처를 다시 시행한 것은 초정통파 유대교 신자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스라엘군 태스크포스(TF)를 인용해 코로나19의 '실질 감염자'(누적 확진자에서 완치자와 사망자를 제외한 감염자)의 약 20%가 초정통파 유대교 지역 주민이라고 전했다.
보통 '하레디'로 불리는 초정통파 신자들은 유대교 율법을 따르면서 세속주의 문화를 거부하며 일반 사회와 고립된 생활을 하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가 지난달 휴교령을 중단하고 식당, 호텔 등의 문을 다시 여는 등 규제를 대폭 완화한 뒤 코로나19 재확산세가 뚜렷하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0일 294명에서 21일 145명으로 줄었다가 22일 304명, 23일 430명으로 늘었다.
하루 확진자가 400명을 넘기는 4월 22일(556명) 이후 두 달 만이다.
이스라엘에서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24일 오전까지 2만1천666명이고 이들 중 308명이 사망했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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