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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6·17대책 일주일…김포 집값 2% 가까이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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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3주 연속 오름세

중저가단지 위주 상승세 뚜렷

경기·인천 상승폭 더 확대돼

서울 전 지역서 전셋값 뛰어…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정부의 6·17 부동산대책에서 규제지역 지정을 피해간 김포의 아파트값이 한 주 만에 2% 가까이 뛰었다. 서울 집값은 3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으며, 경기·인천은 상승폭이 더 확대됐다.

25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이달 22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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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한강신도시의 아파트 밀집지역 모습 [헤럴드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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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과 강남권 개발 호재 등으로 3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6·17 대책과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으로 상승폭은 전주보다 0.01%포인트(p) 줄었다는 게 감정원의 분석이다.

강남3구는 오름폭이 다소 축소됐다. 송파구는 잠실동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기 직전 수요가 몰리며 0.07% 올랐으나, 전주 상승폭(0.14%)에는 못 미쳤다. 강남(0.05%)·서초구(0.07%)도 도곡·반포동 주요 단지 위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양천구(0.13%)는 목·신정동 위주로, 구로구(0.11%)는 구로·개봉동 역세권 위주로 올랐다.

강북권에서 동대문구(0.09%)는 청량리 역세권, 노원구(0.08%)는 중계·월계동 중저가 단지, 강북구(0.07%)는 미아동 신축 위주로 집값 오름폭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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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감정원]


6·17 부동산대책에서 조정대상지역으로 대거 편입된 경기 아파트값은 0.39% 올라 전주(0.22%)보다 더 뛰었다.

이번에 규제를 피해간 김포시(1.88%)는 한강신도시 위주로 매수문의가 크게 늘고,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2% 가까이 올랐다. 김포의 전주 상승폭은 0.02%에 그쳤었다.

안산(0.74%)·구리시(0.62%)는 교통 호재나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지역, 수원 장안(0.58%)·팔달구(0.58%)는 교통 호재 영향 있는 지역, 용인 기흥구(0.58%)는 영덕·동백동 등 중저가 단지 위주로 오르며 상승폭이 커졌다. 이들 지역은 최근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져 투기과열지구에 포함됐다.

인천도 0.34% 올라 전주(0.26%)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부평구(0.59%)는 정비사업과 교통 호재 영향이 있는 부개동, 연수구(0.53%)는 송도·연수동, 서구(0.39%)는 청라·신현동 신축 위주로 오름세가 나타났다.

최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거래량이 증가하고 매매가격이 상승했으나, 대체로 6·17 대책 이후 매수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매도자·매수자가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감정원은 설명했다.

대전(0.75%)에서는 상대적으로 가격 수준이 낮거나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단지가 상승세를 보였다. 세종은 1.55% 올라 전주(0.98%) 상승폭을 훌쩍 넘어섰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서울이 0.08% 올라 전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나타냈다. 신규 입주물량 감소와 저금리 기조, 청약대기 수요 등으로 매물 부족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역세권이나 정비사업 지역, 중저가 단지 위주로 오르며 서울 모든 지역에서 전셋값이 뛰었다.

경기권에서 하남시(0.84%)는 청약 대기수요가 몰리며 전주(0.70%)보다 전셋값이 더 올랐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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