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2만5천명…에레라 재무장관, 사흘전 대통령 만나
마스크 쓴 멕시코 남성 |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멕시코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0만 명을 넘어섰다.
25일(현지시간) 멕시코 보건부는 지난 24시간 동안 6천104명이 새로 코로나19 확진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20만2천951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23일 기록한 최고치 6천288명에 이어 또다시 6천 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는 736명이 늘어 총 2만5천60명이 됐다.
멕시코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는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미 점진적인 봉쇄 완화도 시작했지만 감염 곡선의 정점을 언제 지날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에레라 멕시코 재무장관 |
멕시코 재무장관도 감염됐다.
아르투로 에레라 재무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는 소식을 방금 들었다"며 "매우 경미한 증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부터 격리에 들어간다"며 "집에서 업무를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멕시코에선 그간 주지사와 공공기관장 등의 코로나19 확진이 잇따랐는데, 에레라 장관은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최고위급 공무원이다.
그는 사흘 전인 지난 22일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과도 접촉했다. 지난주엔 대통령의 이달고주 방문에도 동행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이전에도 확진 공무원들과 접촉했으나, 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지 않았다.
이번엔 내달 초 미국 워싱턴 방문을 예고한 상태인 만큼 그가 처음으로 검사를 받을지 주목된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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