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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이슈 [연재] 매경이코노미 '톱골퍼 비밀노트'

[톱골퍼 비밀노트](268)노예림의 ‘꼬이는 백스윙’…백스윙 할 때 ‘꼬임’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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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후보로 손꼽히는 노예림. 그가 주목받는 이유는 왜소한 체구에서 펑펑 뿜어져 나오는 장타입니다. 2020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한 노예림의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는 무려 270야드나 됩니다.

노예림은 자신의 장타 비결에 대해 “일단 백스윙에서 견고한 자세로 힘을 잘 모아야 장타를 칠 수 있다. 백스윙 때 상체와 하체의 꼬임이 있어야 한다. 무리하게 욕심을 내서 백스윙을 무조건 크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딱 맞는 ‘백스윙 크기’를 찾으면 된다”고 말합니다.

스윙에 대해서는 “스윙할 때 가장 집중하는 점은 백스윙을 할 때 상체와 하체의 꼬임이 극대화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매경이코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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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림의 백스윙은 크지 않습니다. 첫 번째로 ‘견고한 백스윙’을 만들기 위해 백스윙 크기를 줄였죠. 하지만 거리는 오히려 더 늘어났습니다. “상체와 하체가 자신의 몸에 맞게 꼬이면 백스윙 크기가 작아도 볼을 멀리 칠 수 있다. 꼬임이 없거나 몸에 부담이 갈 정도로 백스윙을 한다면 의미가 없다. 자신에게 맞는 백스윙 크기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네요.

백스윙 크기를 줄이면 얻을 수 있는 효과가 있습니다. 일단 어드레스부터 백스윙 톱에 이르는 시간이 짧기 때문에 클럽과 스윙을 컨트롤하기 쉽습니다. 백스윙에서 중요한 것은 ‘크기’가 아니라 ‘꼬임’이라는 것 아셨죠?

자신에게 맞는 ‘백스윙 크기’를 찾는 것과 동시에 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올바른 백스윙입니다.

“오른쪽 무릎이 밀려나가지 않게 잡아주면서 등을 목표 방향으로 돌린다는 느낌으로 백스윙을 한다. ‘오른쪽 무릎과 등’ 두 가지만 제대로 하면 견고한 백스윙에 이어 비거리 증가까지 자연스럽게 나온다”는 게 노예림표 레슨 포인트입니다.

물론 좋은 스윙을 위한 ‘가속’은 필수죠. “임팩트 구간에서 클럽 헤드 스피드가 가속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장타자들이 치는 걸 보면 백스윙을 천천히 한 뒤 임팩트 구간에서 클럽 헤드 스피드가 빨라지는 걸 느낄 수 있다. 볼을 맞힌 뒤 가속이 된다는 생각으로 스윙해야 공을 멀리 보낼 수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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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장이나 집에서도 자신의 백스윙 크기를 찾기 쉽습니다. 일단 하프스윙을 한다는 느낌으로 자신이 꼬임을 최대로 느끼는 구간에서부터 편하게 빈 스윙을 해보세요. 반복하다 보면 몸의 유연성도 좋아지고 근육도 생기면서 꼬임을 유지하는 백스윙 크기는 조금 더 커지게 됩니다. 백스윙 할 때 오른쪽 다리 무릎에 힘을 주고 등을 목표 방향으로 돌리는 것 잊지 말고요.

[조효성 매일경제 기자 hscho@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64호 (2020.06.24~06.30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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