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내 코로나19 치료시설 없고 병상 확보도 어려워
이라크 바그다드 국제전시장에 마련된 임시 병상 |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라크 주재 한국대사관은 28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게시한 안전공지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한국인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한국대사관은 또 이달 11과 21일 유엔 특별기로 이라크에서 한국으로 귀국한 한국인 가운데 현재까지 1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특별기 2편으로 귀국한 한국인은 약 250명이다.
사망자와 확진자는 이라크의 바그다드 외곽 공사현장에서 일하던 한국 건설회사와 그 협력업체의 파견 직원으로 확인됐다. 이 현장에는 특별기로 귀국하지 않은 한국인 직원 100여명이 아직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대사관은 "이라크는 코로나19 발병시 치료 시설이 없고 병상 확보도 어렵다"라며 "이라크의 건설 현장에 이미 감염된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고 추정할 수 있으므로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달 4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도 한국 건설회사의 한국인 파견 직원 1명이 코로나19로 숨졌다.
28일 기준 이라크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만5천402명, 사망자는 1천756명이다.
최근 한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약 2천명, 사망자 80여명이 나왔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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