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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롯데마트 “오늘 낳은 계란 오늘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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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신선도 경쟁 불붙어

당일 못 판 물량은 전량 폐기

중앙일보

롯데마트 초신선 계란. [사진 롯데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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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가 신선식품을 고객에게 더욱 빠르고 신선하게 전달하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다음달 1일부터 서울 잠실점과 서울역점 등 수도권 20개 매장에서 ‘초신선 계란(사진)’을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지정 농장에서 아침에 수집한 계란을 세척·포장한 뒤 같은 날 오후 매장에서 판매하는 계란이다. 당일에 팔지 못해 남은 계란은 전량 폐기한다.

롯데마트는 일단 하루 약 200팩 한정으로 선보인 뒤 고객의 반응에 따라 물량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가격은 대란 10개짜리 기준으로 2980원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신선식품에서 품질과 가격이라는 가치와 더불어 ‘시간’이 핵심 경쟁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또 다음달 1일부터 잠실점과 경기도 구리점을 기반으로 즉석 도정미와 즉석구이 김 등 일부 신선식품의 택배 운영을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신선식품의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3일 돼지’를 출시했다. 일반적인 돼지고기는 도축 후 매장에 진열되기까지 7일 정도가 걸린다. 롯데마트는 직경매를 통해 도축 후 사흘이 지나지 않은 돼지고기를 매장에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7개 점포에서 시작한 3일 돼지는 현재 23개 점포에서 판매 중이다.

이마트는 산란 다음날 하루만 판매하는 ‘어제 낳아 오늘만 판매하는 계란’을 지난달 선보였다. 수산물 도매시장에서 경매로 사들인 뒤 하루가 지나지 않은 ‘포구직송 생선’ 등도 출시했다.

문영표 롯데마트 대표는 “대형마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신선식품의 생산에서 유통까지 시간을 단축하는 게 중요하다”며 “3일 돼지, 당일 계란에 이어 초신선 상품을 지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곽재민 기자 jmkw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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