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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치료제 가운데 선두 주자인 렘데시비르의 가격이 공개됐습니다.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현지 시각 29일 민간 건강보험에 가입한 미국의 일반적인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렘데시비르 가격이 모두 3천120달러, 우리 돈으로 375만 원가량이 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과 CNBC방송은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메디케어와 같은 공공 건강보험 가입자에게는 렘데시비르 1회 복용량에 380달러를, 민간보험 가입자에게는 520달러를 각각 책정했다고 전했습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첫날 2회분, 그 다음날부터 하루 1회분을 투여하고 가장 짧은 경우 치료에 5일이 걸린다는 가정에 따라 민간보험 가입자는 3천120달러, 공공보험 가입자는 2천340달러, 우리 돈으로 281만 원가량을 약값으로 내야 한다고 계산했습니다.

렘데시비르 가격을 이원화하는 나라는 미국뿐으로 공공보험 가입자가 민간 시장가격보다 할인을 받는다고 법에 규정돼 있습니다.

대니얼 오데이 길리어드 최고경영자는 "이 치료제에는 실제 가치보다 훨씬 낮은 가격이 매겨졌다"며 "이것은 민간보험 가입자나 공공보험 가입자 모두에게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렘데시비르를 복용하면 코로나19 환자가 나흘 일찍 퇴원할 수 있는 만큼 하루 입원비를 3천 달러로 잡으면 모두 만 2천 달러, 우리 돈 천441만 원가량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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