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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뉴욕증시 ‘혼조세’ 출발… 코로나19 확산세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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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뉴욕 증권 거래소. AP연합뉴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29일 코로나19 확산세 등을 주시하는 가운데 혼조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45분(미 동부 시각)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9.65포인트(0.44%) 상승한 2만5125.20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42포인트(0.18%) 하락한 3003.6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2.06포인트(0.74%) 내린 9685.16에 거래됐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주요 경제 지표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4만명을 넘어서는 등 사상 최고치 수준으로 급증했다. 텍사스와 플로리다 등 환자가 급증하는 지역이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하면서 경제 회복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우려가 커진 이유로 분석된다. 다만 이러한 우려는 지난주에 반영돼 주요 지수가 큰 폭으로 내린 만큼 추가적인 하락 압력은 다소 제한적인 상황이다.

미 연방항공청(FAA)이 이날부터 737맥스 안정성 시험을 할 것이란 소식에 보잉 주가가 개장 전 거래에서 6% 이상 급등하며 증시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패스트푸드 업체 버거킹의 미국 내 동일매장 매출이 지난주에 전년 수준으로 올라왔다는 소식도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제공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주요 소셜미디어 기업 주가가 약세인 점은 기술주 전반에 악재다. 스타벅스와 코카콜라, 유니레버 등 유명 기업들이 잇달아 페이스북 등 SNS 기업에 대한 광고중단을 선언한 영향으로 주가가 타격을 받고 있다. SNS상의 인종차별 발언 등에 대한 논란이 첨예해 지면서 이들 기업에 대한 광고중단 압박이 거센 상황이다. 페이스북 주가는 지난주 금요일 8% 이상 폭락한 데 이어 이날 개장 전 거래에서도 3.5% 넘게 내렸다. 트위터 주가도 2.7%가량 하락세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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