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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이란 검찰총장, 트럼프 체포영장 발부…인터폴 적색수배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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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호세인 하메네이.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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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테헤란주의 알리 알거시메흐르 검찰청장이 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됐다고 밝혔다. 또 인터폴에도 수배를 요청했다.

CNN 방송에 따르면 알거시메흐르 청장은 이날 ISNA통신과의 인터뷰에서“트럼프는 순교자 가셈 솔레이마니 장군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며 “살인과 테러 조직 혐의로 트럼프와 이 범죄와 연루된 공범 30여명 대해 체포영장이 발부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터폴에 트럼프 대통령을 ‘적색수배’해 달라고 공조를 공식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알거시메흐르 청장은“트럼프가 대통령 임기를 마친 뒤에도 그를 끝까지 추적해 체포한 뒤 기소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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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테헤란 시내에 걸린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의 추모 포스터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솔레이마니 사령관은 지난 1월 3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미군의 폭격에 숨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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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레이마니 이슬람 혁명 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은 지난 1월 미국의 미사일 공습을 받고 바그다드 국제공항에서 사망했다. 그가 지역 내에서 반복적으로 미군 공격을 모의했다는 이유 때문이다. 작전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이뤄졌다. 그의 시신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돼 손가락의 반지로 신원을 확인했다.

유엔 주재 이란 대사도 CNN과의 인터뷰에서 “솔레이마니 살해는 이란에 대해 전쟁을 개시하는 행위에 해당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란은 미군에 보복하겠다며 닷새 뒤 이라크 주둔 미군 기지를 미사일 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 사상자가 없었다고 확인하고 이란에 무력 대응 대신 경제 제재를 추가로 가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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