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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인도, 보안 우려로 '틱톡' 등 중국 모바일앱 59개 사용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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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틱톡.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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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인도가 29일(현지시간) 틱톡과 위챗 등 중국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사용을 금지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이날 국가 안보와 프라이버시 등을 이유로 중국 모바일 앱 59개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인도 당국은 성명을 통해 "해당 앱들은 인도의 주권과 보전, 방위, 국가 및 공공의 안보에 해로울 수 있는 행위에 연계돼 있다"면서 "인도 정부는 이런 특정한 앱들의 사용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금지령이 언제부터 발효될지는 불명확하다.

당국은 "이 결정은 인도의 사이버 공간 안보와 주권을 지키기 위한 움직임"이라며 그동안 관련 부처에 해당 앱들의 데이터 도난이나 사용자 사생활 침해에 대한 민원이 여러 차례 들어왔었다고 설명했다.

틱톡이나 헬로와 같은 동영상 공유 앱은 인도 젊은 층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인도 내 틱톡 사용자는 1억20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외 사용이 금지된 앱으로는 웨이보와 모바일 시뮬레이션 게임 클래시오브킹즈 등이 있다.

로이터는 이번 인도의 결정이 히말라야 국경지대에서 인도와 중국 양국 군인의 치명적인 충돌이 발생하고 불과 몇 주 뒤에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과 인도는 3500㎞에 달하는 길고 불명확한 국경선 탓에 계속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15일 양국 군인은 인도 북부 라다크 지역 갈완계곡에서 '집단 난투극'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인도군 20명이 숨졌다. 국경분쟁으로 사망자가 발생한 건 45년 만에 처음이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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