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정진석 “부의장 안 맡겠다”
민주당은 “18개 상임위를 모두 가져가겠다”는 입장이지만 국회의장단이 여전히 ‘반쪽’ 상태여서 정보위원장 선출 과정을 밟지 못했다. 국회법에 따르면 정보위원회는 국회부의장단의 별도 협의를 거쳐 위원 및 위원장을 선임해야 한다. 국가 운영 및 안보와 관련된 기밀 정보를 다루는 정보위의 특수성 때문이다. 미래통합당은 민주당의 단독 원 구성에 반발해 통합당 몫 부의장 후보 추천을 거부하고 있다.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 2020.1.15/뉴스1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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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몫 부의장으로 거론되는 정진석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전대미문의 반민주 의회 폭거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국회부의장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부의장 후보 추천 여부에 대해 “고민해 보겠다”고 밝혔다.
북핵 등 시급한 외교안보 이슈를 고려할 때 정보위를 오랫동안 공전시키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통합당 원내 관계자는 “정 의원은 당 입장과는 별개로 본인의 소신을 피력한 것”이라며 “부의장 후보 추천 여부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했다.
강성휘 yolo@donga.com·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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