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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인선 협의할 野부의장 없어서… 정보위장 공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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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정진석 “부의장 안 맡겠다”

더불어민주당이 32년 만에 국회 상임위원장 ‘싹쓸이’에 나섰지만 정보위원장은 당분간 공석으로 남게 됐다. 국가정보원, 국방정보본부, 기무사 등을 맡고 있는 정보위는 한동안 공식 활동이 불가능하게 됐다.

민주당은 “18개 상임위를 모두 가져가겠다”는 입장이지만 국회의장단이 여전히 ‘반쪽’ 상태여서 정보위원장 선출 과정을 밟지 못했다. 국회법에 따르면 정보위원회는 국회부의장단의 별도 협의를 거쳐 위원 및 위원장을 선임해야 한다. 국가 운영 및 안보와 관련된 기밀 정보를 다루는 정보위의 특수성 때문이다. 미래통합당은 민주당의 단독 원 구성에 반발해 통합당 몫 부의장 후보 추천을 거부하고 있다.
동아일보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 2020.1.15/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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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몫 부의장으로 거론되는 정진석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전대미문의 반민주 의회 폭거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국회부의장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부의장 후보 추천 여부에 대해 “고민해 보겠다”고 밝혔다.

북핵 등 시급한 외교안보 이슈를 고려할 때 정보위를 오랫동안 공전시키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통합당 원내 관계자는 “정 의원은 당 입장과는 별개로 본인의 소신을 피력한 것”이라며 “부의장 후보 추천 여부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했다.

강성휘 yolo@donga.com·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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