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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LG, 상생펀드 2000억 조성…협력사에 低利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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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기속 상생 경영 ◆

매일경제

평택시 LG전자 러닝센터에서 협력사 직원들이 로봇 자동화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 제공 =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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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은 협력사의 코로나19 극복에 도움을 주기 위해 협력사 금융 지원을 포함한 제조 경쟁력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스마트팩토리 구축 등 폭 넓은 상생 지원에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협력사의 지속가능경영을 돕기 위해 최근 3년간 1차 협력 회사 전체를 대상으로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기업의 사회적책임) 리스크 자가진단을 실시했다. 지속가능한 상생을 이루기 위해서는 LG전자와 협력회사 모두가 사회적책임을 실천해야 하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자가진단 결과가 일정 점수보다 낮은 회사를 '고위험' 협력회사로 분류해 현장실사와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발견된 문제점은 개선 과제를 도출해 협력회사가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개선 방법을 제시한다. 자체 CSR 리스크 관리시스템도 구축해 자가진단 결과, 현장실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관리해 협력회사가 법규 및 국제표준에 맞춰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협력회사의 CSR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고위험' 협력회사의 비중도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현재 '고위험' 협력회사의 비중은 3% 미만이다.

2018년부터 국내외 협력사가 생산라인을 자동화하고 정보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올해는 2차 협력사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해 약 100개 협력사에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스마트팩토리 솔루션과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지원한다.

LG전자는 자금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들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협력사 대상 무이자 대출 규모를 당초 400억원에서 550억원으로 확대했고, 자금 지원 일정도 4개월을 앞당겨 협력사가 설비 투자, 부품 개발 등을 차질 없이 이어가며 경영 안정성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저금리 대출을 위한 20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펀드도 운영하고 있다.

LG전자, LG화학, LG이노텍, LG상사 등 LG그룹 4개사는 인도네시아 정부에 5만회 검사 분량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진단키트가 부족한 인도네시아 정부의 지원 요청으로 현지에 진출한 LG 계열사들이 국제적인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는 데 기여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LG이노텍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협력사들을 위해 총 1500억원 규모의 상생 금융 지원에 나섰다.

LG생활건강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사회와 협력사, 가맹점 등을 돕기 위해 전방위 지원에 나섰다. 3월과 7월 두 차례 화장품 가맹점 500여 곳의 한 달치 월세의 50%를 본사에서 지원키로 했다.

[기획취재팀 = 이호승 기자 / 김기정 기자 / 서동철 기자 / 임영신 기자 / 원호섭 기자 / 전경운 기자 / 송광섭 기자 / 이종혁 기자 / 박대의 기자 / 박윤구 기자 / 임형준 기자 / 강인선 기자 /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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