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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WHO, 내주 中에 조사팀 파견…코로나19 기원 논란 종지부 찍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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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총장 "바이러스 출처 아는 건 매우 중요"

이데일리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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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세계보건기구(WHO)는 29일(현지시간) 코로나19의 기원을 파악하고자 내주 중국에 조사팀을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의 기원을 놓고 벌어지는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사진)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진행한 화상 브리핑에서 “바이러스의 출처를 아는 건 매우 중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어떻게 시작했는지,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WHO는 지난달 6일 코로나19 기원과 관련해 “조사팀을 중국에 파견하는 방안을 논의 중”(마리아 판케르크호버 신종질병팀장)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코로나19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병했다는 게 거의 정설처럼 굳어지고 있다. 다만, 박쥐와 같은 야생동물에서 기원해 인간에게 넘어왔다는 학계의 관측과 달리 미국 측은 우한 바이러스연구소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을 제기하는 등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WHO는 코로나19 발병 보고 이후 지금까지 중국에 3차례 조사팀을 파견한 바 있는데, 이번 조사팀은 보다 학술적인 임무를 띨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pandemic)은 아직 종식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며 “많은 나라가 어느 정도 진전을 이뤘지만, 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12월31일 WHO에 처음 보고된 코로나19 발병 이후 약 6개월 만에 전 세계적으로 1000만명 이상의 확진자와 50만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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