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지 이런 장마는 목격하기 힘들게 됐다. 지구온난화로 해수면 온도가 올라가 대기권 수증기량이 많아지면서 대한민국 장마의 성질(?)이 바뀌게 된 것이다. 2000년대 이후부터 장마 자체가 동남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스콜 현상(열대성 강우)과 비슷해졌다고 한다.
특히 올여름은 2~3일에 걸쳐 비가 쏟아지다가 그치고, 다시 30도 이상의 폭염이 지속되는 현상이 반복될 것이란 예측이 많다. 과거 삼한사온(三寒四溫)의 겨울 날씨처럼 ‘이우삼열’(二雨三熱) 현상이 장마 내내 지속된다는 보도다. 이번 장마가 끝나면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될 것이다. 코로나19 창궐로 ‘마스크 더위’까지 겹친 올해는 어느 여름보다 지독한 더위를 견뎌야 할 것 같다.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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