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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트럼프, 또 '동영상 리트윗 논란'...이번엔 백인 남녀가 시위대에 총 겨눈 영상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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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백인 우월주의' 구호 영상을 트위터에 올려 비난이 일자 몇 시간 만에 삭제한 일이 있었는데요.

이번엔 '흑인 차별 반대' 시위 군중에 백인 커플이 총을 겨누는 영상을 올려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박상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지 시간 29일 오전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영상.

백인 남녀가 주택가에서 총을 든 채 시위대를 겨누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한 백인 남성이 소총을 들고 시위대에 소리치고 있고 그 옆에선 백인 여성이 권총을 들고 동조하고 있습니다.

ABC뉴스로 방송된 이 영상의 길이는 약 30초 정도.

ABC방송은 시위대가 세인트루이스 시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시장 자택까지 행진하는 과정에서 이런 상황이 벌어졌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시위대는 별다른 반응없이 '경찰 개혁' 구호를 외치며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ABC 뉴스 영상을 아무런 언급 없이 리트윗했는데 이는 그 커플의 입장을 지지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앞서 하루 전 트럼프 대통령은 '백인 우월주의' 구호가 담긴 영상을 리트윗했다가 삭제하기도 했습니다.

문제의 영상은 플로리다주 빌리지스에서 트럼프 지지자와 반대자들 사이에 벌어진 입씨름 장면.

골프 카트를 타고 가던 지지자가 구호를 외칩니다.

화이트 파워는 백인의 권력을 뜻하는 말로 '백인 우월주의 단체' 시위에 자주 등장하는 구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이 영상을 리트윗하고, 주민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비판이 제기되자 3시간 만에 삭제했습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화이트 파워'라는 구호를 듣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YTN 박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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