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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코로나 치료제’ 렘데시비르, 환자 1인당 37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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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연합뉴스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의 미국 내 가격이 공개됐다.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29일(현지시간) 민간 건강보험에 가입한 미국의 일반적인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렘데시비르 가격이 총 3120달러(약 375만원)가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방송에 따르면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메디케어와 같은 공공 건강보험 가입자의 렘데시비르 1회 복용에 380달러(약 45만원)를, 민간보험 가입자에게는 520달러(약 62만원)를 각각 책정했다.

치료 첫날은 2회분, 그 다음날부터 하루 1회분을 투여하고 가장 짧은 경우 치료에 5일이 걸린다는 가정에 따라 민간보험 가입자는 3120달러, 공공보험 가입자는 2340달러(약 281만원)를 약값으로 내야 한다. 치료 기간이 열흘로 늘어나면 민간보험 가입자 5720달러(약 687만원), 공공보험 가입자 4290달러(약 515만원)로 각각 치솟는다.

길리어드 최고경영자(CEO)인 대니얼 오데이는 “이 치료제에는 실제 가치보다 훨씬 낮은 가격이 매겨졌다”며 “이것은 민간보험 가입자나 공공보험 가입자 모두에게 적용된다”고 말했다. 그는 “렘데시비르를 복용하면 코로나19 환자가 나흘 일찍 퇴원할 수 있다”면서 “하루 입원비를 3000달러로 잡으면 총 1만2000달러(약 1441만원)를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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