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는 다음 달 12일까지 이어지는 동행세일 기간 중 지난 28일과 다음 달 12일 두 차례 의무휴업으로 문을 닫는다. 의무휴업일은 지자체별 점포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둘째주 넷째주 일요일로 정해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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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대형마트 3사(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점포 418개 중 328개가 문을 닫았다. 전체 매장 중 78%가 문을 닫은 셈이다. SSG닷컴 등 대형마트를 기반으로 한 온라인 주문 배송 역시 일부 영업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들은 대규모 할인행사에 사람이 가장 몰리는 주말 영업을 하지 못하게 돼 소외되는 분위기다. 앞서 대형마트는 정부 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도 제외된 바 있다.
특히 이번 동행세일은 제조사와 유통업체 간 일부 이익을 각각 양보해 판매가를 낮춘 만큼 소비 진작 효과를 보고 있다.
실제 대형마트들은 동행세일이 시작되기 하루 전인 25일부터 행사를 시작했고 매출 증대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마트는 26~28일 판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일부 품목 매출이 최대 3배가량 증가했다. 제철 식품인 복숭아(236.6%)와 오징어(309.7%) 판매량이 크게 늘었고 갈치 매출도 지난해 6월 마지막 주 목요일과 비교해 269% 신장했다. 주류(15.7%)와 과자(10.4%) 매출도 늘었다.
롯데마트는 동행세일을 시작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매출이 지난주 같은 요일과 비교해 7.2% 늘었다. 특히 6.4%)과 채소(3.3%), 축산(13.6%) 등 행사상품 매출이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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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온 측은 7개 계열사 쇼핑몰이 모여 상품 중복에 따른 영향이란 설명이다. 하지만 주말 매출이 높은 생필품의 경우 오프라인 매장을 거점으로 하고 있는만큼 영업일 제한에 따른 판매 제한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부 자체 물량 판매로 매출이 늘어난 업체도 있다.
SSG닷컴은 총 48곳 협력업체와 손잡고 '쓱 패밀리세일'이라는 기획전을 준비, 패션, 뷰티, 가전, 스포츠 등 카테고리에서 총 1000여종 상품을 최대 67%까지 할인 판매했다.
동행세일 첫 주말(26일~28일) 기획전 참가 협력업체 및 브랜드 상품 매출은 전주 동기(19일~20일)대비 77% 신장했다. 매일 브랜드별 2만장씩 총 14만장이 발행되는 할인 쿠폰도 모두 선착순 마감됐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유통업체 뿐 아니라 제조사, 협력사 등도 함께 참여하고 있어 의무휴업일로 인한 판매제한에 대한 불만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면서"동행세일 기간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바꿔달라는 요구도 있지만 각 지자체별 조례에 따른 것이라 난감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hj03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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