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 /조선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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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는 29일(현지시간) 오는 11월 미국 대선 전 미북정상회담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비건 부장관은 그러면서도 미국은 북한에 외교의 문이 열려 있다고 했다.
이는 미국이 미북협상의 문을 계속 열어두는 대신, 미 대선이 4개월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정상회담을 통한 돌파구 마련 가능성엔 회의적이란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됐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비건 부장관은 이날 유럽 싱크탱크 독일마셜펀드가 주최한 화상간담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 전망에 대해 질문을 받고 “아마도 지금부터 미 대선 사이에 열릴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비건 부장관은 “남아 있는 시간과 코로나 감염증이 전세계에 미친 어려움으로 인해 (미북 정상이) 직접 대면해 정상회담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비건 대표는 “북한과의 합의는 우리 뿐만 아니라 북한에도 달린 문제”라면서 “미국은 꽤 탄탄하고 세부적인 계획을 내놨다. 북한이 협상에 임한다면 매우 빠른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비건 대표는 다만 “(북한에 대한) 외교의 문은 계속 열려있다”면서 “미국과 북한이 양쪽 모두가 원한다고 믿는 방향으로 실질적 진전을 이루는 데 아직 시간이 있다고 믿는다”고도 말했다.
[이옥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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