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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WHO "코로나 종식 근처도 못가…中에 조사팀 파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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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세계보건기구(WHO).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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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2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은 종식될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중국이 처음 신종 호흡기 질환을 보고한 지 6개월 만에 1000만명 넘게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이 중 5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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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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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속도 내고 있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총장은 이날 화상 브리핑에서 "우리는 모두 이 일이 끝나길 바란다. 우리의 삶을 다시 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어려운 현실은 우리가 종식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는 것 가까워지지조차 못했다는 것"이라며 "세계에서 많은 나라가 어느 정도 진전을 이뤘지만 팬데믹은 속도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아직 최악은 오지 않았다"면서 이러한 환경과 조건에서 우리는 최악을 두려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감염되기 쉬운 상태에 놓여 있다. 바이러스는 여전히 움직일 공간이 많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바이러스 기원 파악 중요…中에 조사팀 파견": 테워드로스 총장은 다음 주 중국에 코로나19 조사팀을 파견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바이러스의 근원을 아는 것은 매우 매우 중요하다. 어떻게 시작됐는가를 포함해 바이러스에 대한 모든 정보를 알아야 바이러스와 싸울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우리는 이를 준비하기 위해 다음 주에 중국에 팀을 파견한다"며 "부디 바이러스가 어떻게 퍼졌는가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사팀의 구성이나 목표 등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과학자들은 작년 말 중국에서 처음 보고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동물에서 사람으로 옮겨온 것으로 추정한다. 특히 야생동물 고기를 밀거래했던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한 시장이 발원지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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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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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개발에 엄청난 노력…성공 보장 못해":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성공적인 코로나19 백신 개발은 보장할 수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라이언 팀장은 코로나19 감염을 막을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찾기 위해 엄청난 노력이 들어가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이런 노력이 성공할 것이라는 보장은 여전히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 세계 각국은 코로나19 확진 환자를 검사, 격리하고 그들의 밀접 접촉자를 추적하며 질병 확산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포괄적인 전략을 택한 많은 나라들에서는 바이러스 전파 속도가 매우 낮다며 "하지만 클러스터나 소규모 발병 위험이 있기 때문에 항상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테워드로스 총장은 WHO가 이번 주 질병 퇴치를 위한 연구 진척을 평가하기 위해 회의를 소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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