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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이란 "트럼프 인터폴 적색수배 요청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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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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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테헤란주의 알리 거시-메흐르 검찰청장이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미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고 밝혔습니다.

거시-메흐르 검찰청장은 솔레이마니 장군을 암살한 혐의로 트럼프와 미군 등 공범 36명에 대해 체포영장이 발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인터폴에 트럼프 대통령을 '적색수배'해 달라고 공조를 공식 요청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가 대통령 임기를 마친 뒤에도 그를 끝까지 추적해 체포한 뒤 기소하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란 군부의 거물인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은 올해 1월 3일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에서 미군의 무인기 폭격으로 살해됐습니다.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 혁명수비대는 1월8일 이라크의 미군 주둔 기지 2곳을 향해 탄도미사일 20여발을 발사해 양국의 군사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바 있습니다.

이란 검찰의 체포영장 발부 보도에 브라이언 훅 미 국무부 대이란 특별대표는 "인터폴은 정치적 사안에 적색 수배를 내리지 않고 개입하지도 않는다"라면서 "이란의 주장은 관심을 끌기 위한 선동일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프랑스에 본부를 둔 인터폴도 성명을 통해 "정치, 군사, 종교, 인종적 성격의 활동이나 개입을 금지하는 게 원칙이다"라며 "이런 종류의 수배 요청이 송부되더라도 인터폴은 검토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경희 기자(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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