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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5 (화)

롯데쇼핑, 유통업계 최초로 '거점 오피스'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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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 사무실 골라 출근 가능

수도권 일대 5곳 거점에 225석 운영

스마트 오피스별로 노트북 비치

외근 후 본사 복귀 없이 현장에서 나머지 근무도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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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롯데쇼핑이 유통업계 최초로 거점 오피스를 도입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그룹 차원의 '스마트 워크'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롯데쇼핑헤드쿼터(HQ)는 주 1회 재택근무 시행에 이어 다음달 1일 거점 오피스를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롯데쇼핑HQ는 기획전략본부, 지원본부, 재무총괄본부 등 롯데쇼핑 각 사업부에 있던 스태프 인력을 모은 조직이다. 올해 1월 신설했다. 각 사업부는 영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롯데쇼핑HQ가 지원 업무를 전담한다.


롯데쇼핑HQ가 마련한 '스마트 오피스'는 수도권 일대 5곳이다. 롯데백화점 노원점·일산점·인천터미널점·평촌점과 빅마켓 영등포점(인재개발원)까지 총 5개 거점에 225석을 준비했다. 사용 대상은 롯데쇼핑HQ와 롯데백화점·마트·슈퍼·롭스·e커머스 등 각 사업부 본사 직원 3000여 명이다. 지점별로 일부 좌석에는 노트북을 비치해 이용 직원의 편의를 도모했다.


스마트 오피스는 자택 인근의 근무공간으로 출근해 이동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점과 현장근무 중 본사까지 돌아갈 필요 없이 인근 오피스에 들러 빠르게 나머지 업무를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현장 소통을 강조하는 롯데쇼핑의 근무 방침과도 일맥상통한다. 여러 사업부 직원들이 프로젝트 성격에 따라 함께 근무도 가능해 자유로운 소통도 할 수 있다. 웹 기반 좌석 예약시스템으로 언제 어디서나 5개 거점 오피스 좌석 현황 파악이 가능하다.


롯데그룹은 계열사별로 스마트 워크 체제를 빠르게 구축하고 있다. 그룹 체질 개선을 위해 신동빈 회장이 변화의 선두에 섰다. 신 회장은 지난 3월 일본 출장 후 2주간 자가 격리를 하는 과정에서 재택근무와 화상회의 등으로 경영 현안을 챙겼다. 신 회장은 지난달 19일 임원 회의에서 "비대면 회의나 보고가 생각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이었다"면서 "근무환경 변화에 따라 일하는 방식도 당연히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맞춰 신 회장을 포함한 롯데지주 임직원은 지난달 말부터 주 1회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이달부터는 롯데쇼핑, 롯데홈쇼핑, 롯데면세점 등도 동참했다. 스마트오피스 도입 역시 롯데쇼핑을 시작으로 하반기 롯데면세점 등 계열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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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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