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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세진중공업, 온산 국가산단 부지 일부 고려아연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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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투자재원 확보·주주친화 정책 기대

뉴시스

[울산=뉴시스] 조현철 기자 = 조선산업 중심에서 플랜트 모듈·LNG·풍력 등 비조선산업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세진중공업 전경. 2020.06.30. (사진=세진중공업 제공)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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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조현철 기자 = 세진중공업은 온산 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부지 일부를 고려아연에 약 637억 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온산 국가산업단지는 한국석유공사·S-Oil·고려아연·한국제지 등 우량 글로벌 기업이 밀집해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온산 국가산단은 추가적인 신규 부지 조성이 어려워 부지 수요가 공급을 웃돌고 있다.

현재 세진중공업의 6만606㎡ 부지 장부가액은 1400억 원대로 회계상 평당 70만 원대로 반영됐다.

이번 매각을 포함한 인근 매각 사례, 부두를 보유한 임해부지인 점 등을 고려하면 해당 토지의 시장가치는 5000억 원~6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사측은 추산했다.

세진중공업은 용지 매각 대금 활용 방안에 대해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면서도 성장성이 높은 신사업에 과감하게 도전하겠다. 기업과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주주친화 정책을 적극 검토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주주친화 정책의 하나로 배당 확대, 무상증자, 자사주 소각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세진중공업은 조선산업 중심에서 플랜트 모듈 등 비조선산업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LNG·풍력 등 사업에 신규 진입 중이거나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2017년 STX중공업으로부터 환경장비 소부장 기업인 일승의 지분 100%를 인수해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성공적인 M&A(기업인수합병) 사례로 손꼽고 있는 만큼 세진중공업이 추가 M&A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향후 부동산 가치뿐만 아니라 신규사업 추진에 따른 영업가치도 부각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hc@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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