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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선데이토즈, 3년 9개월여만의 후속작 ‘애니팡4’ “톱10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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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선데이토즈 이현우 PD “팬들에게 새로운 재미 줄 것”

매경게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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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토즈(대표 김정섭)가 신작 모바일게임 ‘애니팡4’을 30일 정식 출시한다. 전작 ‘애니팡3’ 이후 3년 9개월여만의 후속작이다. 선데이토즈는 이 게임을 통해 국민게임으로 불렸던 ‘애니팡’ 시리즈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포부다.

이 게임을 개발한 선데이토즈의 이현우 PD는 “팸 시스템, 애니팡 로얄 등 새로운 기능을 더했다”라며 “팬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전달하고 매출 10위권에 도전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애니팡4’, 올해 제2의 전성기 노리는 선데이토즈 야심작

선데이토즈는 2012년 출시한 ‘애니팡’ 시리즈로 유명한 캐주얼게임 전문 개발사다. ‘애니팡’ 1편의 성공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2014년에는 후속작 ‘애니팡2’를 구글 플레이 매출 1위에 올려 놓았다. 2014년 선데이토즈의 연결실적은 1441억원, 영업이익 61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02.6%, 252.1% 증가했다.

다만 이후 신작 출시 지연 등으로 실적이 주춤했다. 2015년의 경우 연결매출 797억원으로 전년대비 44.7% 줄었다. 2016년엔 773억원, 2017년 727억원, 2018년 860억원, 지난해에는 844억원 등 매출 1000억원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는 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에프엔가이드 기준 올해 연간 실적 추정치는 매출 1231억원, 영업이익 208억원이다. 지난해 일본 시장에 출시한 ‘디즈니팝타운’의 성과에 신작들이 더해져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 지난 1분기에는 매출 284억원, 영업이익 29억원으로 호실적을 보였다.

매경게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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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출시되는 ‘애니팡4’는 이런 선데이토즈가 올해 선보이는 야심작이다. 유명 가수 아이유를 모델로 내세워 공을 들였다. 사전예약자도 160만명 이상을 모았다. 특히 기존 애니팡 시리즈에 비해 더욱 젊은 이용자층 입맛을 맞췄다. 이 PD도 “기존에 우리가 담지 못했던 이용자층을 공략하는 것에 힘쓴다”라고 말할 정도다.

게임은 기존 ‘애니팡’ 시리즈와 동일하게 3매칭 퍼즐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 여기에 일종의 클랜 시스템인 ‘팸’을 도입해 이용자간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했다. 20일 실시간 대전인 ‘애니팡 로얄’로 흥미를 더했다.

주요 포인트는 기존보다 더욱 화려한 연출과 액션성을 가미한 특수 블록을 삽입한 점이다. 한번에 더 많은 블록을 제거하는 각종 특수 블록으로 이용자의 체감을 높였다. 퍼즐 자체의 속도감을 강화한 셈이다.

이 PD는 “두 줄로 블록이 제거되고 25칸의 블록이 터지는 등 기존 시리즈에 비해 액션성이 커졌다”라며 “이용자들에게 화끈한 재미를 전달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자신했다.

◆퍼즐의 액션성 강조…클랜 시스템 ‘팸’·20인 배틀로얄 ‘재미 UP’

20인 실시간 배틀로얄 대전 ‘애니팡 로얄’도 마찬가지다. 제한 시간 동안 퍼즐을 플레이하며 특수 블록을 통해 상대를 공력하고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한 경쟁을 펼치는 콘텐츠다. 평균 3분 정도의 플레이 타임을 구현해 짧은 시간 동안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했다. 퀵 매치 기능으로 손쉽게 방을 찾아 즐길 수 있고 친선전으로 같은 ‘팸’ 소속 친구와 경쟁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PD는 “모든 팸원이 함께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30인으로 설정했으나 플레이 시간이 너무 길어지고 시의성 문제도 있어 인원을 조정했다”라며 “20인 대전이 플레이 타임 3분 정도 맞춰져 가장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애니팡4’에는 인공지능 기술도 활용됐다. 출시 버전에 제공되는 스테이지 350여개의 밸런스를 맞추는데 인공지능을 이용했다. 인공지능 플레이로 스테이지를 테스트하며 조정을 거쳤다.

선데이토즈는 출시와 함께 2주 단위 업데이트를 통해 매번 1개의 에피소드를 추가할 계획이다. 1개의 에피소드는 50개의 스테이지가 담길 예정이다.

또 애니팡 로얄의 시즌제 도입도 고민한다. 출시 버전의 경우 과도한 경쟁 유발을 지양해 이용자들간의 등급 경쟁 정도만 부여했다. 여기에 팸전, 인게임 미션 등 보다 캐주얼한 이용자가 선호할 실시간 모드도 더할 계획이다.

이 PD는 “애니팡 로얄의 시즌제 도입도 고민하고 있지만 출시 이후 이용자 반응을 살피면서 신중하게 접근할 생각”이라며 “향후 오프라인 대회까지 갈 수 있을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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