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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G7 정상회담

김부겸 "G7 한국 참여 막는 아베, 참 속좁은 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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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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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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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향해 "참으로 속 좁은 외교를 한다"며 "일본은 함부로 한국을 흔들지 말라"고 비판했다. 일본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한국이 참여하는 것을 반대하는 등의 입장을 보이는 것을 두고서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아베 총리는 어렵게 연 한일 우호 관계를 거꾸로 돌려놓으며 훼방을 놓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존 볼턴(전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 보좌관) 회고록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남북 관계 개선에 사실상 반대했다고 한다"고도 이같이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1998년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전 일본 총리가 발표한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을 언급하며 "미래를 내다보는 통 큰 정치를 하기 바란다"고도 아베 총리에게 충고했다.

김 전 의원은 "아베 총리는 거듭된 실정으로 수세에 몰린 처지를 만회하기 위해 한국을 이용하지 말라"며 "동북아 평화·선린을 위한 아베 총리와 일본의 대국적인 자세 전환을 촉구한다"고도 했다.

김 전 의원은 일본이 지난해 7월1일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에 필요한 3가지 필수 품목의 수출우대 조치를 취소해 한일 관계를 악화시켰던 것도 언급하며 일본의 태도 변화를 요구했다.

김 전 의원은 "일본은 자국에도 손해가 될 뿐인 수출 규지 조치를 조속히 철회하고 G7+ 회의와 WTO(세계무역기구) 등 국제 사회에서 양국이 협력할 기회를 받아들이라"며 "이런 구체적인 조치만이 일본의 보복조치로 훼손된 양국 관계를 회복시킬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김 전 의원은 "정치권 일각에서 아베 총리 편을 드는 입장을 취하는 듯한 모습도 한심하다"며 "외교를 국내 정치의 수단으로 삼는 아베 총리와 무엇이 다르냐"고도 했다.

백지수 기자 100js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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