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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소셜미디어 트위치·레딧, ‘혐오 조장’ 트럼프 계정 잇달아 철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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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치, 트럼프 캠프 소속 계정 운영 정지

레딧, 지지자 커뮤니티 활동 금지 처분

헤럴드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일(현지시간)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열린 유세에서 발언하는 모습.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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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미국 내 유명 소셜미디어들이 사회적 혐오를 조장한다는 이유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대선 캠프 소속 계정의 운영을 정지하고, 지지 커뮤니티의 활동을 제한하는 조치를 잇달아 내렸다.

29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아마존의 게임 동영상 서비스 트위치는 자사의 사회적 혐오 조장행위 금지 조치를 위반한 트럼프 대통령 재선 캠프 소속 계정에 대해 운영 정지 조치를 취했다.

브리엘 빌라블랑카 트위치 대변인은 “혐오를 조장하는 행위는 트위치에서 허용되지 않는다”며 “우리 정책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 캠프가 운영 중인 채널이 잠정 운영 중단 처분을 받았으며, 불쾌감을 주는 콘텐츠는 삭제됐다”고 말했다.

트위치가 문제 삼은 영상에는 지난 2016년 대선 유세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인을 ‘강간범(rapists)’과 ‘범죄자(criminals)’로 부르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해당 영상은 최근 트위치를 통해 재방송됐다고 사측은 밝혔다.

이어 트위치는 최근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열린 유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아주 거친 남성(hombre)이 젊은 여성의 집에 침입한 것”을 가정적으로 말한 영상도 혐오 조장 금지 정책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영미권 최대 소셜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도 트럼프 대통령 지지 커뮤니티인 ‘더_도널드(The_Donald)’ 등 2000여개 하위 커뮤니티 활동에 대해 금지 처분을 내렸다.

해당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인종차별, 여성 혐오, 동성애 혐오, 음모론 관련 콘텐츠 등을 자주 공유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레딧 측은 “‘더_도널드’ 커뮤니키가 지속적으로 자사의 규칙을 어기고 다른 집단을 적대시하며 레딧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을 어겨왔다”고 했다.

이번 금지 조치는 콘텐츠 정책에 대한 레딧의 광범위한 정책 변경과 연관되어 있다.

레딧 측은 새로운 콘텐츠 정책에 규정을 위반하는 커뮤니티에 대해 “즉각적으로 일시 활동 정지 및 영구 활동 정지 조치를 취하고, 관련 콘텐츠를 삭제할 것”이란 내용이 담겼다고 밝혔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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