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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재선 빨간불’ 트럼프, 선거 광고에 돈다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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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AP]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선을 위해 광고 세례를 가할 준비를 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CNBC방송은 광고 분석업체인 애드버타이징애널리틱스를 인용, 트럼프 선거캠프가 애리조나와 플로리나, 오하이오,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등 경합주의 TV광고를 사전 구매했다고 전했다.

여기에 들인 비용은 1600만달러(약192억원) 이상으로, 광고는 오는 9월부터 전파를 탈 예정이다.

여기에 전통적으로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조지아주에서도 광고 시간을 사전 예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광고도 공격적으로 변했다.

트럼프 선거캠프는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페이스북에 220만달러 이상의 광고를 쏟아부었다. 같은 기간 바이든 선거캠프가 쓴 150만달러를 웃돈다.

트럼프 선거캠프는 6월 첫째주 148만달러, 둘째주 126만달러를 페이스북 광고에 지출하는 등 그간 소셜미디어 광고에는 바이든 후보보다 인색했다.

트럼프 선거캠프가 이런 대규모 광고 공세를 펼치는 건 상황이 날로 악화되고 있어서다.

이들 6개 주는 선거 판세를 가르는 경합주로,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를 이 지역에서 꺾은 덕에 당선될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경쟁자인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4일 뉴욕타임스는 시에나대와 공동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바이든 후보보다 14%포인트나 뒤진다고 보도했다. 이보다 앞서 CNBC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에 10%포인트 뒤졌다. 특히 경합주에서도 바이든 후보에 크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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