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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메디톡스, 차세대 보톡스 '코어톡스' 임상3상 SCI급 학술지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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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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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는 내성 위험성을 낮춘 보툴리눔 톡신 제제(보톡스) '코어톡스'의 임상시험 3상 결과가 SCI(과학인용색인)급 국제 학술지에 게재됐다고 30일 밝혔다.

코어톡스는 보톡스 독소 중 효능에 관여하지 않는 비독소 단백질을 제거해 내성 위험성을 낮춘 차세대 제제다.

제조과정 중에 사용되는 보툴리눔 배양 배지의 동물 성분을 완전히 배제하고, 완제품에 사람혈청알부민(HSA)을 안정화제로 사용하지 않아 혈액유래 병원균과 전염성 미생물에 감염될 수 있는 가능성을 줄였다고 메디톡스는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재활의학분야 대표학술지인 미국 재활의학회지(APMR) 최신호에 실렸다. 전민호 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교수가 책임연구자로 참여한 임상 3상 결과다.

연구팀은 국내 7개 기관에서 뇌졸중 후 상지 근육경직 환자 220명을 대상으로 코어톡스와 엘러간의 보톡스를 두 그룹으로 나눠 투여한 후 12주간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했다.

투여 후 4주 시점에서 손목굴근의 국소 근육 경직 정도(MAS)는 시험군과 대조군 모두 감소,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주간 평가한 손목굴근, 팔꿈치굴근, 수지굴근 MAS 및 장애평가정도(DAS)에서도 두 군 모두 비슷한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상반응 발생률 또한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며 의약품 관련 중대한 이상반응은 관찰되지 않았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뇌졸중 환자 3명 중 1명꼴로 나타나는 뇌졸중 후 상지 근육경직은 환자의 심각한 장애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경직된 상지 근육에 보톡스 제제를 투여하면 근육의 과도한 수축을 억제해 증상이 완화되고 재활치료에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고용량의 보톡스 제제를 6개월마다 투여 받는 환자들에게 내성 위험성을 낮춘 코어톡스는 최적의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며 "국내시장 공략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임상 데이터를 꾸준히 선보여 근거 중심의 마케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태범 기자 bum_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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