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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WHO “코로나19 기원 조사 위해 내주 중국에 연구팀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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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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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기원 파악을 위해 다음 주 중국에 조사팀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사진)은 29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바이러스의 출처를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조사팀을 중국에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바이러스가 어떻게 시작했는지,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또 코로나19 첫 발병 보고 이후 누적 확진자가 전 세계적으로 1000만 명을 넘고 누적 사망자는 50만 명을 넘어섰다는 점을 언급하면서도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아직 종식 근처에도 이르지 못했다. 많은 나라가 어느 정도 진전을 이뤘지만 팬데믹은 가속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팬데믹이 국제 연대를 가능하게 했지만, 동시에 잘못된 정보와 코로나19의 정치화 같은 문제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가 간은 물론, 국가 내에서도 분열이 있다고 언급하며 “이런 말을 하게 돼서 유감이지만 아직 최악은 오지 않았다. 이 같은 환경과 조건에서 우리는 최악을 두려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화상회의에 참여한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중국을 비하하는 ‘쿵 플루’(kung flu) 같은 표현을 사용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일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BOK센터에서 열린 대선 유세에서 “그것(코로나19)은 역대 어떤 질병보다 많은 이름을 가진 질병이다. 이를 부르는 19∼20개의 다른 이름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내가 이름을 짓는다면 그것을 ‘쿵 플루’로 부르겠다”고 말했다. 또 라이언 사무차장은 아울러 부작용이 없고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성공을 보장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윤정 기자 y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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