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1 (일)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김근식 “野, 빠루·삭발·단식 안돼..끌려가 짓밟혀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與, 윤석열을 찍어내고 한명숙을 구하는"
"그들만의 목불인견, 국민들이 날것으로 볼것"


파이낸셜뉴스

김근식 경남대 교수. 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4월 26일 새벽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당직자들이 패스트트랙 지정안건 법안제출을 위해 자유한국당 당직자들이 점거 중인 의안과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더불어민주당이 상임위원장직을 모두 가져간 가운데,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통합당을 향해 “억울해도 삭발·단식은 안 된다. 그냥 끌려가고 짓밟히라”고 당부했다.

통합당 소속으로 지난 4.15총선에 서울 송파병에 출마했던 김 교수는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결국 거대여당 민주당의 폭주가 절정을 치닫고 말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숫자놀음의 절대 권력에 빠져 안하무인과 오만방자함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며 “민주화 이후 지속되어온 견제와 균형의 원리마저 짓밟고 여야 존중과 협치라는 민주주의의 기본마저 뭉개버리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래도 통합당은 견뎌야 한다. 야당으로서 올바른 주장은 하되 결국은 끌려갈 수밖에 없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야한다”며 “국회의장의 강제배정에도 그대로 끌려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명심하라. 억울해도 삭발은 안 된다. 화가 나도 단식은 안 된다. 열받아도 농성은 마시라. 장외투쟁은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특히 ‘빠루(쇠지렛대)’는 안된다. 민주당이 바라는 바다”라며 “극한으로 열 받게 해서 삭발, 단식, 농성, 장외투쟁 하게 만드는 것. 민주당이 원하는 바로 그것”이라고 분석했다.

과거 투쟁 방법이었던 방법들을 이번에는 절대 사용하지 말라는 주문이다.

그는 “그냥 외치고 주장하되 질질 끌려가시라”며 “강제 배정된 통합당 의원 없이 개최되는 법사위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한심한 의원들만 모여서. 김남국과 김용민과 김진애가 떠드는 모습. 윤석열을 찍어내고 한명숙을 구해내고 법무장관이 검찰총장 욕해대는 법사위 그들만의 목불인견을 국민들이 그냥 날것으로 보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자리에 통합당 의원이 있는 것 보다 없는 게 천지분간 못하는 거대여당의 난리굿을 제대로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