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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아크부대, 공중급유기로 병력 교대…해외파병부대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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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진 130여명 오전 10시 인천공항 출발

16진 3일 도착…"코로나 상황 속 K-방역 신뢰 바탕"

뉴스1

미국 하와이 진주만-히캄 합동기지(JBPHH)에서 출발해 6·25전쟁 국군 전사자 유해를 모신 KC-330 공중급유기 시그너스가 24일 오후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해 공군 전투기 6대의 엄호 비행을 받고 있다. (국방부 제공) 2020.6.2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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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에 파견된 아크부대가 30일 해외파병부대 최초로 공중급유기(KC-330)를 활용한 진교대를 실시할 예정이다.

공군 KC-330이 파병부대 병력 수송 임무에 투입된 것은 실전 배치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아크부대 17진 130여명이 탑승한 KC-330은 UAE 아부다비를 향해 이날 오전 10시 인천공항을 출발했다.

이들은 아부다비 알리프 군(軍) 공항에 도착한 뒤 별도의 차량을 이용해 아크부대 주둔지로 이동할 예정이다.

장병들 모두 출국 전 2주간의 격리와 전원 유전자 증폭(PCR) 검사 등 철저한 예방조치를 취했음에도 외부와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후 16진 병력은 17진이 탑승했던 KC-330을 타고 귀환, 오는 3일 오전 09시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16진도 귀국 즉시 전원 PCR 검사 후 2주간 자가격리를 하게 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아크부대 교대는 중동지역에서의 코로나19 상황에도 '특별전략적동반자 관계'인 양국 관계의 특수성과 'K-방역'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양국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적시에 추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교대에 활용된 KC-330 공중급유기는 작년 1월 1호기가 처음 실전 배치된 데 이어 현재까지 총 4대가 운용중이다. 공중급유 작전이라는 본 임무 외에도 유사시 재외국민 이송, 해외파병부대 수송지원 등 다양한 임무에 투입이 가능하다.

국방부는 "아크부대 교대에 공중급유기를 이용함으로써 예산 절감 뿐 아니라 작전수행능력 향상과 코로나19 상황에서 더욱 안전한 교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bae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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