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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미국 CEO 27% "내년 지나도 경제회복 기대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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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설문조사

경기전망 지수, 2009년 2분기 이후 최저

뉴시스

【뉴욕=AP/뉴시스】2018년 12월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서쪽의 허드슨 야드의 고층빌딩들. 2020.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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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미국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 다수가 내년 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경제 충격이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는 이보다 비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2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주요 회사 CEO들이 모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BRT) 2분기 경제 전망 설문조사에서 답변자 대부분이 2021년 말 경제 회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BRT에는 제너럴모터스(GM), 월마트, 애플, 존슨앤드존슨 등이 포함돼있다.

내년 말 회복에 상당한 의구심을 제기한 CEO도 적지 않았다. 설문에 응한 CEO 중 27%는 내년 이후에도 사업이 코로나19 전 수준으로 돌아가리라고 보지 않는다고 답했다.

향후 6개월 동안의 지출, 고용, 매출 전망 등을 종합한 경기전망 지수는1분기 72.7에서 2분기 34.3으로 떨어졌다.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2분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 사상 최저치는 2009년 1분기에 기록한 -5다.

월마트 회장 겸 CEO이자 BRT 회장을 맡고 있는 더그 맥밀런은 성명에서 "코로나19와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최우선 과제는 우리가 섬기는 직원, 고객 및 지역사회의 건강과 안전"이라고 밝혔다.

이 조사는 1~22일 진행됐다. 이 기간 경제 활동이 재개됐지만 남부를 중심으로 많은 주에서 확진자가 폭증했다. 상황이 가장 심각한 곳 중 하나인 플로리다주는 이날 하루 신규 확진자가 5266명이라고 보고했다. 27일에는 9585명이 추가돼 신규 감염자가 1만명에 육박했다.

텍사스주, 플로리다주, 애리조나주 등에서도 사태가 악화한 여파로 미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4만명대를 나타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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