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6 (수)

현대오일뱅크, 정유공장에 빅데이터 도입.."업무효율성↑"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전경.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은 원유 도입부터 정제 및 출하에 이르는 대부분의 공정을 자동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여의도 면적의 1.5배에 달하는 부지에 구축된 장치산업 특성상 데이터 베이스에 기반한 모니터링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30일 현대오일뱅크에 따르면 현재 대산공장에는 50여개의 모니터링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다. 대산공장 내 자동화 시스템에 부착된 모니터링 시스템은 각 공정의 실시간 온도와 압력, 전력 사용량 등 많은 양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직원들은 이들 데이터를 통해 현재 공정이 얼마나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가동되는가를 판단한다.

과거에는 직원들이 모니터링 시스템이 설치된 장소를 정기적으로 방문해 각 공정의 이상 유무를 확인해야 했다. 또 다양한 제조사의 자동화 시스템을 탑재하다보니 직원들의 업무 부담를 가중시켰다는 지적도 받아왔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017년 8월부터 '설비통합모니터링시스템'개발에 착수, 2018년 4월 오픈했다. 새로 개발한 시스템은 현대오일뱅크가 보유한 다양한 자동화 시스템의 제조사별 특성을 고려, 가장 최적화된 방식으로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할 수 있게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공장 곳곳에 분산되어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의 인터페이스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이 시스템에는 공정의 이상징후인 알람과 운전원이 발생된 알람에 대응하는 데이터가 축적돼 직원들이 사무실내 PC화면을 통해 설비 문제를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고질적으로 발생하는 공정 문제의 원인을 찾고 사전에 예방하는 기능도 갖췄다.

현대오일뱅크는 "앞으로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 각 설비의 점검 주기와 교체 수요를 사전에 예측할 수 있도록 설비통합모니터링 시스템을 발전시켜 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