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군 소식통 등에 따르면 당초 올해 미국으로부터 F-35A 13대를 인도받기로 돼 있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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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에 따르면 F-35A는 '페리비행(ferry flight)' 방식으로 한국에 수송한다. 페리비행은 조종사가 직접 운항하는 비행 방식을 일컫는다.
그런데 미군의 국외 이동금지 명령이 떨어져 페리비행을 해야 할 미군 조종사가 한국으로 오지 못하고 있다. 페리비행을 통해 한국에 오게 되면 향후 본국에 돌아가 자가격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미군 입장에서는 조종사 운용에 영향을 받을 수 있어서다.
미군의 국외 이동금지 명령은 30일까지 적용된다. 이후 미국 국방부가 이 조치를 연장할지, 해제할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는데, 우리 정부는 미국 측이 정책적 조치를 완화해 F-35A 인도가 더 이상 늦어지지 않도록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정부 관계자는 "올해 예정된 인도분을 위한 정책적 완화를 미국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정책적 완화란 미국 측이 F-35A 페리비행 조종사에게 방역당국과 다른 별도의 방역기준을 적용하는 것을 말한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머지않아 (지연됐던)F-35A 인도가 진행될 것"이라며 "최종 인도완료 시기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예정된 인도 일정이 미뤄졌지만 그에 따라 나중에 한 번에 여러 대를 수송할 수도 있다"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F-35A는 북한이 가장 민감해 하는 우리 군의 전략자산으로, 공중, 지상, 해상의 적 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고 스텔스 성능이 뛰어나 적 방공망을 뚫고 들어가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무엇보다 북한이 보유한 레이더망에 탐지되지 않는다.
군은 미국으로부터 F-35A를 총 40대 도입할 계획이다. 군은 앞서 지난 2014년 구매를 결정했으며, 총 7조7745원이 투입된다. 이 가운데 2019년에는 13대를 도입했다. 이어 2020년에 13대, 2021년에는 14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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