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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英, 레스터市 2주간 이동제한…첫 코로나19 부분 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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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필수 상점 30일부터 폐쇄

학교는 7월 2일부터 문닫아

최근 2주간 944명 확진자 나와

뉴시스

[레스터=AP/뉴시스] 영국 정부는 2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 중인 중부도시 '레스터'의 봉쇄를 결정했다. 사진은 29일 '레스터에 돌아온 것을 환영한다'는 표지판 옆에서 두 남성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20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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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영국 정부는 2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 중인 중부도시 '레스터'의 봉쇄를 결정했다. 영국이 일부 지역에 한해 이동제한령 조치를 취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BBC에 따르면 맷 행콕 보건장관은 이날 하원에서 "레스터의 비필수 상점은 30일부터 문을 닫는다. 학교는 오는 7월2일부터 운영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내달 4일로 예정된 전국 봉쇄 완화조치에서도 레스터는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행콕 장관은 "지난 한 주간 레스터에서 나온 확진 환자는 전국에서 나온 확진 환자의 10%를 차지한다"며 "레스터에 있는 이들은 집에 머물러야 한다. 필수적인 여행이 아니라면 레스터 방문은 최대한 삼가야 한다"고 했다.

레스터 봉쇄 조치는 최소 2주간 이어질 전망이다.

영국 내무부는 "2주 후 검토를 통해 이를 해제하겠다. 필요 이상의 봉쇄 조치는 취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레스터 시의회에 따르면 최근 2주일 동안 레스터에서는 총 944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레스터시의 전체 확진자(3216명) 중 25%가 최근 2주일간 나온 셈이다.

최근 일주일간 코로나19 감염률은 인구 10만명당 135건으로 영국 평균의 3배 이상이다.

피터 솔스비 레스터 시장은 "예상보다 정부에서 더 염격한 조치를 내렸다"면서도 "우리는 현재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걸 알고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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