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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속보]방역당국 “종교시설 집단감염 이어지면 강제조치 고려···종교계 스스로 노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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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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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종교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이어질 경우 강제조치를 검토하기로 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30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계속해서 종교시설 관련 감염이 발생한다면 강제적인 조치까지 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종교계 스스로 부단히 노력해달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침방울로 인한 전파가 우려되는 종교활동, 소모임, 수련회 등은 취소하거나 가능한 비대면으로 전환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종교 활동을 실시할 경우 참여자 간 거리 유지가 가능하도록 참여자의 규모를 줄이고, 발열 등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참석하지 않도록 안내와 확인을 철저하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식사 제공과 노래부르기, 소리지르기 등 침방울이 튀는 행위도 금지할 것을 당부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관련 감염자가 3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31명(서울 24명·경기 7명)으로 집계됐다. 경기 안양시 주영광교회에서도 확진자가 1명 추가돼 지금까지 2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확진자 1명의 경기 이천 소재 직장 내 접촉자 130명에 대한 진단검사도 진행 중이다.

경기 수원시 중앙침례교회 교인 모임과 관련해선 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8명으로 늘었고, 광주 사찰 광륵사와 관련해 확진자의 접촉자 가운데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14명이 됐다.

지난 21~27일 각종 종교모임과 관련한 20~30대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령자 비율은 25.7%를 나타내 전주보다 6.2%포인트 낮아졌다. 고령자 비율 감소에 따라 치명률도 2.20%가 하향 조정됐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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