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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KBS 여자화장실 '불법촬영' 혐의 개그맨 구속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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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한결 기자]

머니투데이

여의도 KBS 연구동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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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여자화장실에 불법촬영 카메라(몰래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는 개그맨 A씨가 검찰에 송치됐다.

30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별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등의 혐의 및 성적목적 다중이용 장소 침입 등의 혐의로 구속된 A씨를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구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9일 'KBS에 몰카가 있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관련 수사에 착수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불법 촬영 카메라는 휴대용 보조배터리 모양으로, '개그콘서트' 연습실 등이 있는 KBS 연구동 내 여자화장실에서 발견됐다.

이후 파장이 커지자 A씨는 지난 1일 자신이 카메라를 설치했다며 경찰서에 자수했다. 경찰은 지난 2일 A씨 자택을 압수수색해 관련 증거를 확보한 뒤 A씨의 카메라 등에 대한 포렌식 수사를 이어왔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사사항은 2차 피해우려 등 피해자 보호를 위해 공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정한결 기자 ha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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