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상생으로 코로나19 위기 극복 선언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노동조합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위기 극복을 위해 올해 임금교섭을 사측에 위임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 여수사업장, 울산 1·2사업장, 여수TDI사업장 소속 노조는 30일 각 사업장에서 총괄임원, 노조위원장 등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임금교섭을 사측에 위임한다는 내용의 위임장을 경영진에 전달했다.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노조는 위기 극복을 위해 올해 임금교섭을 사측에 위임하기로 했다. 30일 열린 임금교섭 위임식 모습./한화솔루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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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노조 대표들은 "최근 석유화학산업의 저성장 기조 속에서, 코로나19까지 겹치며 회사 경영활동이 어려워졌다"며 "위기 극복에 조합원들도 적극 참여해야 한다는 의지를 모아 임금 교섭을 위임했다"고 말했다.

주재순 HR부문장은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노조는 과거 위기 때마다 회사에 큰 힘을 실어줬다"며 "어려운 결정을 해준 노조에 감사를 전하며, 신뢰를 바탕으로 최선을 다해 어려움을 이겨내겠다"고 했다. 케미칼 부문 노조는 지난 2009년 세계 금융위기 등 회사가 어려움을 겪을 때 마다 임금협상 양보를 해왔다.

정민하 기자(mi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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