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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홍콩 독립단체, 본부 해체 선언…조직원 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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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과 영국 본부가 인수 작업 진행 예정

뉴시스

【홍콩=AP/뉴시스】홍콩고등법원은 30일 부적절한 취임 선서로 자격 박탈을 당한 영스피레이션(靑年新政) 소속 바지오 렁(梁頌恒)과 야우와이칭(游蕙禎) 전 입법회 의원의 항소를 기각했다.사진은 두 사람이 고등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16.11.30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홍콩 독립을 주장해 온 단체인 ‘홍콩민족전선(香港民族陳線)’이 홍콩 본부를 해체한다고 발표했다.

30일 중국 하이와이왕에 따르면 ‘민족전선’이 SNS를 통해 홍콩 본부를 해체하고, 대변인 바지오 렁(梁頌恒)을 포함해 모든 조직원을 해산한다고 발표했다.

렁 대변인은 “홍콩 지역 조직원 해산 이후 대만 타이베이 본부와 영국 본부가 인수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민족전선’은 지난 2015년에 설립된 조직으로 ‘민족자결’, ‘홍콩독립 실현’을 목표로 정했다. 홍콩 친독립파 정당 영스피레이션(靑年新政) 소속 바지오 렁 전 의원은 지난 2018년 9월 민족전선에 가입한다고 선언했고, 조직의 대변인을 맡아왔다.

이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전인대 상무위 위원 162명이 홍콩 보안법에 모두 찬성표를 던지면서 해당법안이 가결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법은 7월 1일부터 법적 효력이 발효될 예정이다.

중국 중앙정부는 이날 오후 관영 언론을 통해 보안법 전인대 통과 사실을 보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홍콩 민주화 시위 주역인 조슈아 웡(黃之鋒) 홍콩 데모시스토당 비서장은 결사항전을 다짐하면서 당직에서 물러나고 탈당한다고 발표했다.

데모시스토당의 주요 구성원인 아그네스 차우(周庭)와 네이선 로(羅冠聰) 전 주석 등도 이날 당 탈퇴 의사를 밝히고, 개인 자격으로 저항을 계속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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