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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이슈 최저임금 인상과 갈등

中企 근로자 절반 "내년 최저임금 동결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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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근로자 2명 중 1명은 내년 최저임금 인상에 반대한다는 조사가 나왔다. 현장 근로자들도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제 상황이 어렵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제2차 노동인력위원회’를 열고 ‘2021년 최저임금 관련 중소기업 근로자 의견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선비즈


중기중앙회가 지난 18~23일 중소기업 근로자 4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근로자 56.7%는 ‘내년 최저임금은 최소한 동결되거나 내려야 한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최저임금위원회의 근로자대상 조사 결과(23.1%)보다 높은 수치다.

고용을 유지하는 대신 최저임금을 동결하도록 합의하는 것에 대해서는 찬성이 63%, 반대가 11.8%였다. 정부의 가장 시급한 노동 정책으로는 고용 유지가 83.5%였다.

주보원 금속열처리조합 이사장은 "뿌리 제조업체들은 조선·자동차 산업과 연관성이 커서 주문이 급감하고 있다"며 "조금만 최저임금을 올려도 감내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태희 중기중앙회 스마트일자리본부장은 "작은 최저임금 인상도 현장에는 감당 못할 충격으로 다가온다"며 "최저임금 인상 최소화 등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노사 고통분담이 절실하다"고 했다.

홍다영 기자(hd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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