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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아마존, 코로나 최전선 직원에 ‘6000억’ 감사 보너스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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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시간제 근로자 등에 각각 150달러~3000달러 지급

이투데이

미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에 있는 아마존 로고. 산타모니카/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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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창궐하는 가운데 최일선에서 일한 직원들과 파트너들에게 감사의 의미를 담은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했다. 총 5억 달러(약 5997억 원) 규모로 알려진 이번 보너스 지급은 앞서 이 회사가 3월부터 지급했던 시간당 2달러의 위험수당을 이달 초 폐지한 이후에 나온 것이다.

2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데이브 클라크 아마존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날 메모를 통해 직원들에게 “우리 최일선 운영팀은 지난 몇 달 간 믿을 수 없는 여정을 해왔다”며 “특별한 ‘감사 보너스(Thank You bonus)’로 감사의 뜻을 표하고 싶다”고 전했다.

아마존의 이번 보너스는 미국과 캐나다에 있는 팀들뿐만 아니라 6월 한 달 내내 아마존과 함께 했던 정규직 및 비정규직 근로자들에게 적용된다. 지급되는 액수는 다양하다. 아마존과 산하 슈퍼마켓 홀푸즈마켓의 정규직 근로자, 배달 서비스 파트너는 각각 500달러를 받게 된다. 비정규직 근로자는 250달러, 6월에 10시간 이상 일한 아마존플렉스 운전자는 150달러씩 받는다. 아마존과 홀푸즈의 관리직에게는 1000달러가, 소포 배송에 도움을 준 배달 서비스 파트너 사업자에게는 3000달러가 각각 지급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람들이 감염을 피하기 위해 집에 머물러 인터넷 쇼핑을 즐기면서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기간 아마존에 대한 수요는 급증했다. 지난 1분기 아마존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가량 급증한 754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아마존은 이번 공중보건 위기가 자사의 근로자들에게 미친 영향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았다. 아마존은 미국에서 175개의 물류 창고를 운영하고 있지만, 자사 직원의 코로나19 감염이나 피해 현황을 밝히지 않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아마존 근로자 중 최소 90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10명이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투데이/변효선 기자(hsby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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