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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에어컨 한 대로 부족해요” 창문형에어컨·서큘레이터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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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파세코 창문형에어컨2와 신일전자 2020년형 서큘레이터(오른쪽). 각 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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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되면서 여름 가전 인기가 치솟고 있다. 특히 에어컨 한 대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창문형에어컨, 서큘레이터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더위 예고에 냉방 가전 판매 급증
6월 30일 온라인 쇼핑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지난 5월 19일부터 6월 18일까지 창문형에어컨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226% 증가했다. 찬바람을 순환시켜주는 서큘레이터 판매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 늘었다.

이 같은 수치는 또 다른 쇼핑몰 옥션에서도 나타난다. 옥션이 6월 1~16일 냉방 가전 판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이동식 에어컨과 창문형 에어컨 판매가 작년 동기 대비 각각 398%, 286% 늘었다. 냉방효율을 높여주는 냉방 가전인 서큘레이터와 타워팬도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78%, 81% 증가했다.

이는 최근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이어지는 데다 올해 폭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잇따라 나온 데 따른 결과다. 기상청·기상과학원 지정 울산과학기술원(UNIST) 폭염연구센터는 올해 여름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에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G마켓 관계자는 "일찍부터 폭염이 찾아오면서 가성비 좋은 창문형에어컨과 서큘레이터 판매량이 급증했다"며 "더위가 길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관련 수요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문형 에어컨 경쟁 치열
창문형 에어컨 시장에서는 파세코가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가운데 캐리어에어컨, 신일전자, 귀뚜라미 등이 후발주자로 뛰어든 상태다. 창문형 에어컨은 실외기와 실내기를 하나로 합친 일체형 에어컨으로, 벽 타공, 배관 작업 없이 소비자가 직접 창문에 설치·사용할 수 있는 에어컨이다. 이에 따라 전세나 원룸형 가구는 물론 에어컨 추가 설치가 쉽지 않은 아이방 등에 설치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

파세코는 기존 모델의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인 ‘파세코 창문형 에어컨2’을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초절전 인버터 타입을 적용해 기존 창문형 에어컨 대비 30% 가량 전력 소모량을 줄여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획득한 제품이다. 이로써 파세코 창문형 에어컨은 출시 1년 만인 이달 4일 기준 누적 생산량 10만대를 돌파했다.

캐리어에어컨은 ‘캐리어 창문형 에어컨’을 출시해 영업일 기준 25일 만에 판매량 1만대를 넘어섰다. 또 이달 들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인 ‘캐리어 에코 인버터 창문형 에어컨’도 내놨다. 선풍기, 서큘레이터 강자인 신일전자도 홈쇼핑을 통해 ‘창문형 에어컨’을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보일러로 유명한 귀뚜라미도 ‘창문형 에어컨’을 선보여 출시 1달 만에 1만대 이상이 팔렸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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