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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정 총리 "청와대 다주택 공직자들 솔선수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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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에 너무 많은 유동성 몰려 대책이 기능을 못해"

뉴시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06.30. bluesod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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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30일 일부 청와대 참모진의 다주택 보유가 논란이 되고 있는 데 대해 "공직자들이 솔선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자리에서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의 '수도권 내 다주택자 1채 제외 처분' 권고에 부응한 청와대 참모가 거의 없다는 무소속 이용호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정 총리는 집값 급등에 대해 "정부가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하고 있는데 근본적으로 너무 많은 유동성이 시중에 풀려 있다"며 "다시 말하면 돈이 너무 많다는 말로 국제적 저금리에 개인들이 갖고 있는 돈이 갈 곳을 찾지 못하다보니 부동산쪽으로 몰리면서 정부의 많은 노력들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한 상황도 일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체적으로 특단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노 실장은 수도권 내에 2채 이상의 주택을 보유한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참모진들에게 불가피한 사유가 없다면 이른 시일 내에 1채를 제외한 나머지 주택을 처분할 것을 권고했다. 정부의 부동산 가격 안정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한다는 차원에서다.

그러나 부동산 가격이 계속 급등하고 있는 와중에도 여전히 다주택을 유지하고 있는 청와대 참모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조기숙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지난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참여정부 때 고위공직자 중에는 다주택자가 많았던 기억이 별로 없는데 이 정부 공직자는 다주택자가 많아서 충격을 받았다"며 "대통령과 국토부 장관이 팔라고 해도 팔지 않는 강심장에 다시 한번 놀랐다"고 꼬집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phite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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