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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서울중앙지검, 대검에 "전문수사자문단 절차 중단해달라"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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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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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언유착 의혹’ 수사를 두고 대검찰청과 내홍을 겪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전문수사자문단 소집 절차를 중단해달라고 대검에 공식 건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30일 “대검에 전문수사자문단 관련 절차를 중단해 줄 것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은 “해당 사건은 수사가 계속 중인 사안으로 관련 사실관계와 실체 진실이 충분히 규명되지 않은 지금 단계에서 자문단을 소집할 경우 시기와 수사보안 등 측면에서 적절치 않은 점, 자문단과 수사심의회 동시 개최, 자문단원 선정과 관련된 논란 등 비정상적이고도 혼란스러운 상황이 초래된 점 등을 고려해달라”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아울러 특임검사에 준하는 독립성을 수사팀에 부여해 달라고 요구했다.

서울중앙지검은 “검찰 고위직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사안의 특수성과 국민적 우려를 감안해, 특임검사에 준하는 직무의 독립성을 부여해 검찰 수사에 대한 신뢰를 제고할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밝혔다. 특임검사는 상급자 지휘나 감독을 받지 않고 수사결과만 검찰총장에게 보고한다.

앞서 대검은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의 반대에도 이번 사건의 전문수사자문단 후보 구성에 착수했다.

대검은 예규에 따라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에 두 차례 후보 추천을 요청했으나, 수사팀은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수사자문단 소집은 적절하지 않다”, “위원 구성 절차가 명확하지 않다”며 두 차례 모두 이의제기를 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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