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전 사장은 30일 국회에서 '글로벌 산업지형과 한국의 기회'를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미국 입장에서 중국을 배제하고 어떤 국가가 첨단기술 파트너로 될까 생각해보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이 중국을 견제 하지 않으면 한국기업이 약화될 수 있다는 위기감을 5년 전에는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중 갈등으로 "한국이 당분간 미국에 꼭 필요한 존재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중국 하드웨어 산업의 성장을 견제해주고 있기 때문에 미국 소프트웨어 산업과 한국 하드웨어 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에 대해서도 "한국에 손을 내밀어야 하는 상황이 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한국 경쟁력의 배경으로 "한국에는 미래첨단 산업 기반이 있다"며 "양질의 인재가 육성되고 있는 점도 한국의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유럽과 일본을 추월할 것이고 미국과 비슷하게 가는 국가가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 임원 출신인 양향자 의원이 사회를 맡아 눈길을 끌었다. 양 의원은 임 전 사장이 갓 팀장을 달았던 당시 막내 팀원이었던 인연이 있다.
[최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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